심즈 4

[심즈 4] 심즈와 좀보이드는 한 끗 차이

pheha 2024. 11. 7. 19:22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심즈 화면


심즈를 할 때 이런저런 설정들을 붙여가며 컨셉을 정하면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번 컨셉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 이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다. 

다른 심들은 전부 좀비 취급해서 만나지 않을 거고, 식량이나 물자는 자급자족 해야 한다.

에코라이프 확장팩 같은 게 있었다면 좀 더 재밌겠지만, 일단 갖고 있는 팩 만으로 구현해보려고 한다.

이 설정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외톨이 특성도 넣어주었고, 플레이할 때 구직은 하지 않고 낚시나 농사를 해볼 생각이다. 

전기와 물은 일단 끊기지 않은 설정이다. 좀보이드도 초반에는 물 전기 다 쓸 수 있으니깐.

 

게임을 시작하려면 우선 심부터 만들어야 한다.

이름은 랜덤으로 골랐다. 에반스 크리스토퍼라니 그럴듯하다.

랜덤으로 나온 외형을 그대로 사용하려다 조금만 수정해 줬다.

좀비 세계에서 살아남았으니 흉터가 많을 것 같아 적당히 넣어줬다.

 

잘 살아남아주길 바라며,,,

 

심을 다 만들었으면 이제 집을 만들어야 한다.

사막 지역에 이미 집이 지어져 있는 작은 부지를 골랐는데, 여길 좀 더 꼬질하고 안전하게 바꿔볼 거다.

 

이미 꽤나 어둡고 칙칙하고 꼬질한 모습이다. 그렇지만 아직 부족해,,

집을 조금 좁히고 구조도 조금 손을 봤다. 그리고 거미줄과 벽지 손상을 잔뜩.

 

그렇게 완성된 에반스의 러브 하우스,

따라다란 딴~ 딴 따라라란~

 

구조는 이렇다. 일단 현관이 없는 서양식 집이었는데 이건 내가 용납할 수 없어서 현관을 만들었다.

들어오면 왼쪽에는 부엌 겸 식사 공간이 있고 오른쪽에 거실, 화장실, 침실이 있다.

큰 구조는 변경하지 않았다. 방의 크기가 현관 분리 정도만 손 봤다.

 

꼬질함이 느껴지십니까

 

거실 쪽이 조금 휑하긴 한데 그것도 나름대로 황량하고 좋은 거 같다.

일단 집에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합격이다.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많지 않아서 일단 여기서 끝냈지만,

플레이하다가 중간에 '어디서 주워왔다'는 설정으로 디버그 템이라도 좀 더 놔줄까 싶다.

 

찬장에 죽은 쥐 시체 (상하는 음식)이 들어있을 것만 같다.

 

이 집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이다.

나름 갖출 건 다 갖춰져 있다. 수전,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겸 오븐, 냉장고까지 풀옵션이다.

집에 따로 책상이 없어서 저 아일랜드 카운터를 식탁 겸 책상으로 써야 한다.

책상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 심 일은 모르는 거니,,,

 

거실에는 tv도 있어서 목공 방송을 챙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옷장을 두지 않고 행거를 많이 두었다. 옷장에 옷을 두는 건 너무 깔끔한 행위다.

안 그래도 아이템이 많이 없어서 어지럽힐 수 있을 때 어지럽혀야 한다.

벽걸이 행거 뒤로 창문이 있는데, 높이 달려있긴 하지만 좀비 세계에선 가리는 편이 안전하다.

그래서 일부러 그쪽으로 벽걸이 행거를 커튼 겸 달았다. 아이디어 좋았다,,,

 

거미줄이니 뭐니 조금 꼬질하긴 하지만 좀비 세계에서 이 정도면 못해도 5성급은 된다.

앞으로 이 안락한 공간에서 지내게 될 에반스가 되도록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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