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고 사버렸다. 지하실 키트다. 5500원에 26개의 꼬질꼬질한 가구들이 추가된다.내가 추구하는 건축에 쓰기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충동구매했다. 낡은 TV가 제일 마음에 들고, 종이 박스들과 얼룩들도 마음에 든다.다른 아이템들도 오래 묵은 가구들 티가 팍팍 나서 당장 써주고 싶어졌다.지은 지 하루밖에 안 됐지만 에반스네 집을 리모델링해 주어야겠다. 크게 바뀐 건 없고 가구 몇 개 추가하고 침실 벽지를 바꿨다. 한층 더 눅눅하고 텁텁해진 모습이다.이곳에서 에반스가 성실하게 생활한다면, 이 공간들도 언젠가 깔끔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내가 세운 플레이 규칙에 따른다면 말이다. 플레이 규칙은 이렇다.1. 직업 없이 낚시, 채집, 쓰레기 뒤지기 등으로 아이템을 모은다.2. 얻게 되는 아이템들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