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4

[심즈 4] 노트북아 힘을 내

pheha 2024. 11. 6. 20:51

파란만장 인간극장 시뮬레이터

 

 

심즈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

중고딩 시절, 다른 애들 롤 하고 오버워치 할 때 나는 심즈를 했다.

cc템이니 모드니 마구 깔아가며 했었는데 그때의 노트북이 어떻게 견뎌준 건지 모르겠다.

성인 되고 노트북을 새로 사서 지금껏 쓰고 있는데, 이 노트북에서는 심즈가 버벅거리고 발열이 심하다.

분명 성능은 더 좋은데, 뭔가 설정 문제일까? 컴알못이라 뭘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힌다.

그래서 그냥 심즈를 지운채로 몇 년이나 묵혀두고 있었는데,,,

 

최근 유튜브에서 심즈 건축 영상들을 자기 전에 보고 있다.

보고 있으면 잠이 잘 오는 것도 있는데, 그냥 집이 지어지고 꾸며지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보다 보니 나도 심즈가 너무 하고 싶어 지길래,

에라 모르겠다, 일단 그냥 다시 깔아보기로 했다. 

 

나 때는 런처가 오리진이었는데 EA 뭐시기로 조금 달라졌다.

 

나는 심즈 4를 돈 주고 샀었는데 요즘은 기본 게임이 무료더라. 세상에.

확장팩은 여전히 비쌌다. 누가 게임이 돈 안 드는 취미라고 했는가.

 

삶과 죽음 확장팩은 나온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팩이라고 한다.

 

다운로드를 기다리며 팩들을 구경했다.

나는 다세대 주택 확장팩과 늑대인간 게임팩이 탐이 났다.

마음에 드는 가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꼬질꼬질하다

 

나는 약간 꼬질한? 느낌의 공간이 좋다.

왜, 영화에 나오는 먼지 투성이 차고에 차린 아지트, 내 나이보다 오래된 가구로 꾸민 다락방, 그런 것들 말이다.

아니면 픽션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공간들도 좋다.

좀비 아포칼립스 지하벙커, 사이버 펑크 뒷골목,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마트,,,

현실에서 이런 곳에 살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이런 공간들을 상상해 보는 게 행복하다.

 

심즈에서는 나의 이런 행복을 채울 수 있다. 저 가구들을 보라.

당장 사고 싶지만 통장 사정을 고려해서 일단 참기로 했다.

상술이 기가 막힌다.

 

이런 번들 할인도 있는데 지갑에 여유가 생기면 사볼까 싶다.

우선 당분간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팩인 뱀파이어 팩과 스타탄생 팩만으로 플레이해야겠다.